日리스 대기업, 전력 수급 조정 시장 상한가 인하에도 축전소 투자 지속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16 0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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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센추리)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일본 정부가 전력 수급 조정 시장의 상한 가격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리스 대기업들은 송전망 연계형 축전소(저장소)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 수익 변동성보다 장기적인 전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13일, 수급 조정 시장의 상한 가격을 기존 1킬로와트·30분당 19.5엔에서 15엔으로 인하했다. 이는 일부 사업자가 상한가인 19.5엔을 노리고 시장에 진입하는 투기적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리스 업계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사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쿄 센추리(8439 JP)는 2030년 3월 회계연도까지 총 1,000억 엔을 투자해 30~50메가와트 규모의 특수 고압 저장소 약 20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 출력은 600메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 나카가와 시세이 도쿄 센추리 환경 인프라 제4부 차장은 수입·지출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했기에 상한가 인하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0년 가동 기준 내부 수익률(IRR)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스&리스(FL) 역시 2032년 3월 회계연도까지 총 1기가와트 규모의 축전소 개발을 목표로 2,000억 엔을 투입한다. 이들은 배터리 대량 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안정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미쓰비시 HC 캐피탈 또한 기존 프로젝트 투자에서 직접 개발로 영역을 확장하며 홋카이도 치토세시 등에 대규모 특수 고압 저장소 가동을 준비 중이다.

리스 업계가 축전소 사업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 제도(FIT)를 활용한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시장의 포화가 있다. 신규 개발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리스사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축전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한가 인하가 단기 수익을 노리던 투기적 사업자들을 시장에서 배제하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한다. 스타트업 RE100전력의 호가키 유스케 이사는 “상한가 19.5엔을 기대했던 사업자들은 이탈했으나, 15엔 수준에서도 여전히 일반적인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축전소 개발사들은 향후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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