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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모바일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3분기 유료 무선 가입자 수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신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와 프리미엄 요금제가 경쟁사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의 3분기 월 정액제를 이용하는 유료 무선 가입자 수가 100만 명 증가했다. 이는 10여 년간 3분기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T-모바일은 올해 총 순증 가입자 수 전망을 기존 610만~640만 명에서 720만~740만 명으로 상향했다.
다만 연간 설비투자(CapEx) 지출 전망은 5억 달러 늘린 10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3분기 총매출은 219억6천만 달러로,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219억2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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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모바일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업계에서는 애플의 최신 아이폰 출시 시기인 3분기가 이동통신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고객들이 신규 기기로 교체하는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들은 단말기 할인 비용이 증가하지만, 신규 고객 확보와 이탈 방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T-모바일 마케팅·전략·제품 부문 사장 마이크 카츠는 "새로운 기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때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생긴다"며 "3분기에 바로 그런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성통신 서비스 'T-새틀라이트'를 통해 농촌 및 외딴 지역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익스피리언스 비욘드' 요금제 가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7월 상용화된 T-새틀라이트는 초기에는 문자·사진·짧은 음성 메시지 전송만 지원했으나, 현재는 왓츠앱, 구글맵, X 등 주요 앱 연결이 가능해졌다.
T-모바일 주가는 221.60달러로 2.55% 하락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