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남부내륙철도, 국토 대전환의 출발점"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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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60년간 중단됐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6일 본격 착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 사업은 단순히 선로를 놓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4.6km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총사업비 7조 974억원이 투입된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 성장을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포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이라며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이 자원과 기회의 비효율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철도는 1966년 '김삼선(김천-삼포선)'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가졌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60년간 사업이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은 타지에 가려면 오랜 시간 차를 타야 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먼 도시로 떠나야 했다"며 "기차역 하나 없는 설움이 끝내 지역 소멸의 위기까지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4시간 20분(고속버스 기준)에서 2시간 30~40분대(고속열차 기준)로 대폭 단축된다. 설계속도 250km의 고속열차가 김천역을 거쳐 거제까지, 진주역에서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구축된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하며 경북과 경남 곳곳을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진주와 사천의 우주항공 산업, 거제의 조선·해양 산업은 내륙 물류 거점과 만나 경쟁력을 더하고, 철도가 지나는 곳마다 들어서는 산업단지는 경북과 경남 곳곳을 청년이 돌아오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남해안의 다도해와 내륙의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남해안 관광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지역 상권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의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13조 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조 8000억원, 취업유발 8만 6000명 등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착공식 장소인 견내량의 역사적 의미도 강조했다. "과거의 견내량이 이순신 장군께서 한산도 대첩의 승리를 일궈낸 나라를 지키는 최전선이었다면, 오늘의 견내량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해 권역별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사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단 한 명의 산업재해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역 주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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