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 파워(SMR.N) 미국 내 최대 규모 SMR 배치 계약 체결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07: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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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USCALE)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뉴스케일파워(SMR.N)가 미국 내 최대 공영 전력 기관인 TVA(Tennessee Valley Authority, 테네시 밸리 전력청)와 미국 남동부 7개 주에 6GW 규모의 SMR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이하 뉴스케일)의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파트너사인 ‘ENTRA1’이 자본 조달과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고, TVA가 장기 PPA(전력구매 계약)을 통해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당시 건설 비용 급등과 충분한 전력 구매자 미확보 등 이슈로 실패한 유타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와 달리, ENTRA1이 건설비를 부담하고 공영 기업이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비용 및 계약 불이행 리스크를 최소화된 계약"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계약은 통상 대형 원전 6기(미국 내 전체 원전 용량의 6%) 규모에 해당하는 초대형 규모 프로젝트다. Vogtle 3,4호기를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뉴스케일은 해당 발전소에 약 78기의 77MWe급 SMR 모듈을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MOU 단계이기 때문에 상업화 시점, 부지, 비용 등 계약 내용에 대한 향후 구체화가 필요하다.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 특히 중요한 부분은 부지 선정이다.

 

뉴스케일은 NRC(미 원자력 규제위원회)로부터 표준 설계 인증은 확보했지만, 건설 및 운영 허가는 아직 받지 않은 상태라 사업 부지마다 별도의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NRC로부터 SMR 건설 부지 허가(Early Site Permit)를 이미 확보한 Clinch River(GE-Hitachi가 SMR 프로젝트 추진 부지)가 부지 검토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부지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기존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TVA 내 원전 부지(Sequoyah, Watts bar 등)나 주요 가스 발전 부지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오버행 이슈, 루마니아 FID 시점 연기, 미국 내 확정 계약 부재 등의 이유로 뉴스케일의 주가는 7월 고점 대비 28% 하락한 상황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이번 TVA향 6GW 수주가 최근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내 잠재 계약 후보로 거론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자 Standard Power향 딜이 1.8GW였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 대비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이며 계약 이행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케일 모듈 기반 발전소는 HALEU(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이 아닌 기존 원전이 사용하는 LEU(저농축 우라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모듈 배치 확대에 있어 Peer 대비 공급망 리스크가 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TVA향 수주를 필두로 향후 다양한 계약 체결이 전개될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뉴스케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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