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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이 3분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매출이 급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로, 전년 동기 1.43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시장 분석가들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802억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이 중 AWS 부문 매출은 20% 급증한 330억 달러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성과 향상을 이끌고 있다"며 "AI와 핵심 인프라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용량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아마존이 AI 인프라 투자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월가의 기대 속에 발표된 것으로, 강력한 AWS 성장세는 향후 주가 상승세에 대한 낙관론을 자극하고 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 전망을 2,060억~2,13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 2,086억6천만 달러와 대체로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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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연간 설비투자 예상치를 기존 약 1,180억 달러에서 1,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 재무책임자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2026년에도 투자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번 주 초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대신 인력 감축 및 채용 축소를 통해 약 1만4천 명을 줄일 방침이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이전까지 미·중 관세 우려와 AWS 성장 둔화로 인해 연초 대비 2% 미만의 상승에 그쳤으나, 이번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53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 수준을 회복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