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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낮은 시장 가격과 대통령 자신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미국 농가를 위한 오랫동안 기다려온 120억 달러 규모의 금융 구제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원금의 대부분인 최대 110억 달러는 농무부(USDA)가 새로 만든 '농민 브릿지 지원 프로그램' 하에 밭작물 농가에 일회성 지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해당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작물을 위해 배정된다.
트럼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과 함께 옥수수, 대두부터 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대표하는 생산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이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농촌 지역이 직면한 경제적 압박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수출 시장이 위축된 중요한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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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관세 전쟁. (사진=연합뉴스) |
농가들은 현재 심각한 원가-가격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비료 등 투입재 비용 상승을 감당해야 하는 와중에 작물 가격이 2020년 최저 수준 근처에서 머물고 있어 고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유사한 무역 분쟁 당시 280억 달러의 지원을 제공했던 첫 임기 전략을 반영한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농업 경제의 고통을 야기한 주요 원인이었다.
올해 초 중국의 구매가 완전히 중단되면서 대두 농가들은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이 10월에 합의한 이후 중국이 점차 구매량을 늘려왔지만, 현재 수출량은 합의된 목표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