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N), '전기차 수요 둔화'로 생산·인력 모두 감축…트럼프 행정부 세제 축소 여파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30 0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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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1,2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

 

GM은 29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전기차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배터리 합작공장의 셀 생산을 약 6개월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공장에서 약 1,550명이 일시 해고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운영 중인 오하이오 공장에서는 550명이 무기한 해고된다.

 

또한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은 내년 1월부터 현행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돼 생산량이 약 50% 감소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허머 SUV 등 대형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GM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축소한 이후 EV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9월 말에는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던 7,500달러 규모의 세액공제가 종료됐다. 여기에 차량 배출가스 규제 완화도 수요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GM은 이달 초 전기차 전략 변경과 관련해 16억 달러(약 2조2천억 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주가는 1.06% 하락한 69.13달러에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5%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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