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O), 'H200' 칩 中 수출 재개…트럼프 "시진핑 긍정적 반응"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09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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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인 H200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한 H200 판매를 허가한다고 밝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으로 엔비디아는 더 강력한 H200 칩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트럼프는 앞서 성능을 낮춘 중국 전용 H20 칩 판매 제한을 해제했으나, 중국이 낮은 성능을 이유로 해당 제품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한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되는 칩 매출의 2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5%에서 상향된 것이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중국에 고성능 칩을 판매하는 것이 중국 개발자들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AI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해 왔다. 

 

만약 엔비디아 칩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중국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편, 미국 안보 강경파들은 고성능 칩 제공이 중국 기업과 군의 AI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에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를 금지했으나, 트럼프는 성능이 낮은 칩에 대해 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또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젠슨 황이 백악관 동관 건설 기금에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이는 중국의 기술·군사력 강화를 촉진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의회 차원의 즉각 대응을 촉구했다.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술 기업도 동관 프로젝트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B200·B300)'보다 한 세대 이전 제품이며, 회사는 2026년 '루빈' 라인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중국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전망에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주가는 1.72% 상승한 185.5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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