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7267 JP), EV에 엔진 소리 재현 기술 도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6 0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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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혼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기차에 기존 엔진차의 소리와 진동을 재현하는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2026년 일본국내외에서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차 '슈퍼원'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혼다는 지난해 10월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슈퍼원의 시제품을 첫 공개했다. 이 차량은 경차 전기차 'N-ONE e:'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부스트 모드'라는 새로운 기능이 핵심 특징이다.

부스트 모드는 수동변속기 특유의 엔진 소리와 진동을 인위적으로 재현한다.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기어가 바뀌는 듯한 소리와 진동이 발생한다. 운전자는 핸들 뒷면의 스위치를 통해 수동으로도 의사적인 기어 변속을 체험할 수 있다.

토치기현 혼다 테스트 코스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결과, 보라색 버튼을 눌러 부스트 모드를 작동시키자 정차 상태에서도 가속 시의 낮은 엔진 소리가 차내에 울렸다.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동안 여러 차례 기어 변속 소리와 진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개발 책임자인 홋타 히데토모는 "전기차는 무기질적일 수 있다. 옛날 그리운 모드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는 모터 성능이 전부이고 가속 성능이나 주행 특성이 비슷비슷하다. 뭔가 재미있는 양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슈퍼원 개발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혼다는 포뮬러 원(F1) 참전 등으로 엔진 회사라는 강한 인상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혼다만의 특색을 내세워 전기차 보급이 늦어지는 일본에서 구매 의욕을 자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퍼원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성능 향상으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이 강점을 갖는 저렴한 소형차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홋타는 "고객에게 '어쩌고 재미있는 자동차' '한 번 타보고 싶다'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이 양념은 전기차 상품의 폭을 넓히는 도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진 소리 재현 기능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있다. 소리는 실제 체험 없이는 그 매력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혼다는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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