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스톡옵션 논란...검찰, 잇단 '압수수색'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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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노조 “윤리적 비판” 직면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알려지면서 카카오 노조가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노조는 "위기 상황에서 경영진이 차익 실현을 시사한 것은 윤리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만기가 도래한 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알파경제에 "창업 당시 받은 스톡옵션의 만기로 인한 불가피한 매수"라며, 주식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반복되는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했다. 김범수 전 의장과 이사회에게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월 내부 규정을 마련해 임원들의 주식 매도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최고경영자의 경우 더 엄격한 제약이 적용된다.

하지만 노조는 이런 내부 규정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보상 정책이 다수 주주 및 내부 구성원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주환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분사와 함께 대표를 맡았다가 2020년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정주환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규모는 업계 추산 95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영업수익 및 영업비용 과대 계상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호출 몰아주기 및 콜 차단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및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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