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글로벌 1위 등극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0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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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하루 만에 93개국 석권했지만 평단과 관객 평가 엇갈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단 하루 만에 전 세계 시청률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비평가와 일반 시청자 사이에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공개 다음날인 2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93개 집계 국가 모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글로벌 차트를 장악한 배경에는 전작의 폭발적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으며, 지난해 말 출시된 시즌2 역시 공개 첫 주 TV쇼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2가 미완의 결말로 끝나면서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점도 흥행에 기여했다.

 

그러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비평가와 일반 관객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이 매긴 토마토 지수는 83%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반 시청자들의 평가인 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 

 

이는 시즌1이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서 각각 95%, 84%의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즈는 "에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인 무게감이 있는 결말을 만들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은 이에 실패하고 유명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간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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