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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1년 확보한 말레이시아 광구에서 내달 첫 천연가스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3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을 겨냥, LNG 밸류체인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월 중 말레이시아 동쪽 해상 PM 524 광구에서 탐사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시추를 통해 천연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상업성을 평가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가스전 확보에 주력해왔다.
글로벌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LNG 시장이 2030년 2269억 달러(약 3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의 가스 처리시설 증산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 증가한 연간 1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나증권은 이를 통해 연간 20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미얀마 가스전과 세넥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0억 원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이익 2702억 원의 35.7%를 차지하는 수치다.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 유지를 위한 4단계 개발사업도 본격화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263억 원을 투자해 2027년 3분기까지 4곳을 추가 시추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 역시 탐사가 진행 중이다. 8500㎢ 면적의 붕아 광구는 미얀마 가스전(5560㎢)과 말레이시아 PM 524 광구(4446㎢)보다 넓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운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회사는 내달 사상 첫 LNG 운반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