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가 이호선, '라디오스타'에서 현장 경험 공유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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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부부 일화부터 이혼식 제안까지, 베테랑 상담가의 솔직한 이야기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심리 상담 전문가 이호선이 수십 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8일 방송될 '노빠꾸(?) 언니들' 특집에서 이호선은 상담 현장의 에피소드부터 개인적인 경험까지 진솔하게 나누며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이호선은 방송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MBC 라디오 출연 후 지하 주차장에서 우연히 이상순을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평소 이상순의 팬이었는데 그가 먼저 다가와 인사해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이 만남의 사진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김구라와 '인천'을 두고 벌인 논쟁도 화제가 됐다. 이호선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모습으로 출연진들의 호감을 샀다. 제작진은 그의 당찬 모습이 마치 '삵'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호선은 상담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언의 배경도 공개했다.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1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직설적이지만 효과적인 상담 방식을 설명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그가 개발한 '이혼식' 개념이었다. 이호선은 "이혼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철학 아래, 이혼 선언문 낭독과 반지 교환 등의 절차를 통해 감정의 매듭을 푸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왜 이혼은 숨어야 하나"라는 소신 발언과 함께 실제 사용하는 이혼 선언문을 공개해 출연진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방송에서 이호선은 상담 현장의 아픔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상담을 맡았던 내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내 잘못 같아 밥도 못 먹고 약을 먹었다"는 고백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호선의 개인사도 흥미로운 화제였다. 그는 대학원 시절 만난 남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연애 상담을 해주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MBC '대학가요제' 예선에 참가했던 경험도 공개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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