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보다 진흥 필요”…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산업 지원 촉구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0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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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네이버(NAVER)의 최수연 대표가 인공지능(AI) 산업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사옥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과 만난 최 대표는 현 상황을 "매우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과방위 위원들의 방문은 국내 AI 산업 현황 진단과 입법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최 대표는 최근 참석한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 경험을 언급하며 국제 경쟁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미국 기업에 부담을 준다고 공개 비판했다”면서 “중국 역시 자국 AI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정부와 국회가 큰 결단을 내리면 산업적·기술적 리더십을 지킬 수 있는 한 해"라며 네이버의 기술과 인재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기업활동에 민폐 끼치지 않고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로 막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조원 규모의 AI·과학 예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AI반도체 및 전략기술 분야 병역특례 등의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와 중소기업에 한정된 병역특례의 대기업 확대를 요청했다.

과방위와 네이버는 AI 강국 도약을 위한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투입 등 후속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이 포함됐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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