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18년 만에 '라디오스타' 출연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0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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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앵커가 밝히는 방송 사고부터 컨설팅 커리어까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18년간의 러브콜 끝에 '전설의 앵커' 백지연을 마침내 스튜디오에 모셨다. 오는 21일 방송될 '끝판왕' 특집에서 백지연은 자신의 화려한 방송 커리어와 퇴사 후 행보를 솔직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의 최초 여성 앵커이자 최연소,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인물이다. 8년 3개월이라는 역대급 진행 기록을 세운 그가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뜻밖에도 가족 때문이었다.

"미국에 있는 아들이 평소 '라스'를 즐겨 본다"며 출연 배경을 밝힌 백지연은 방송계에 큰 화제가 됐던 '내 귀에 도청 장치' 방송 사고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증인으로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카메라 라인을 넘어 마이크를 빼앗아 간 괴한이 등장했음에도 침착하게 뉴스를 이어갔던 그 순간은 "뉴스 전달자가 뉴스 메이커가 됐던 순간"으로 회자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신 9개월의 상태에서도 뉴스 생방송을 소화했다는 사실이다. 여성 앵커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최장수 기록을 세운 그의 도전 정신은 방송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

과거 MC 유세윤과의 인연도 화제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녹화 당시 유세윤이 "목에 주름이 하나도 없다"며 감탄해 '목 꼬마'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백지연은 이후 보습제와 자세 교정으로 꾸준히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등 자신의 이름을 건 인터뷰 프로그램에서는 휴 잭맨, 제시카 알바, 왕가위,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 스타들과 만난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당시 최고 화제였던 인물과의 인터뷰 일화를 최초로 밝히는 순간도 기대를 모은다.

MBC 퇴사 이후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인 컨설팅 펌의 제안으로 시작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를 통해 국내 유력 인사들의 전략 컨설팅을 비밀리에 수행해온 그의 이야기는 방송인에서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백지연과 함께 홍현희, 최정훈, 민경아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21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MC들의 입담과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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