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어도비(ADBE.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어도비의 4분기(9~11월) 매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28억 달러로 9% 늘었다. 조정 EPS는 5.5달러로 14% 증가를 기록했다.
4분기 탑라인(top line)과 버텀라인(bottom line)은 모두 기대치에 부합했다. 핵심 지표인 Digital Media 부문의 NNARR(신규 순증 연간반복매출, 6.1억달러)이 기대치인 5.7억 달러를 상회한 점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RR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고객이 25%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어도비는 2026년 1분기(2025년 12월~2026년 11월) 가이던스로 매출액 10% 성장, 조정영업이익률 47%, 조정 EPS 5.88달러를 제시했다. 모두 기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6년(2025년 12월~2026년 11월) 가이던스 또한 매출액 260억 달러(컨센서스 258억달러), 조정 EPS 23.4달러(컨센서스 23.3달러), ARR 10.2% 성장으로 예상치를 미세하게 상회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가이던스보다 ChatGPT 내에서 Adobe Apps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눈에 띄었다"며 "단기적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더라도 8억명(WAU 기준)이 넘는 ChatGPT 유저 트래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
| 어도비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이어 "전분기대비 실적과 가이던스가 개선됐지만, 아직 어도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Adobe Express(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디자인 도구) 트래픽 증가, AI 효과로 인한 ARR 확대만으로 어도비의 AI 역량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단, 어도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4.6배에 불과하고, AI를 활용하는 전략 자체가 명확해져 부진한 주가 흐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의 AI 역량 강화를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