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4', 감동의 대장정 마무리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08:20:43
  • -
  • +
  • 인쇄
삼 형제의 오체투지 수행과 형제애로 시즌 4 종영, 4.5% 시청률 기록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가 지난 29일 방송된 8회를 끝으로 시즌 4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차마고도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방송은 '오체투지'를 주제로 삼 형제의 감동적인 여정을 담아냈다.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상승했다. 

 

삼 형제는 오체투지 수행자를 만나기 위해 티베트 불교의 성지 '송찬림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원 외곽에서 수행자와 마주하며 신성한 분위기를 경험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는 계산에 서툰 할머니와의 따뜻한 교류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체투지에 앞서 삼 형제는 해발 약 3,300m에 위치한 천연 지하수 온천에서 목욕재계를 했다. 기안 84는 이 장면을 시즌 1 페루의 노천 온천과 비교하며 "데자뷔처럼 희한하고 신기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샤워실의 모습이 공포 영화 '쏘우'를 연상시켜 기안 84가 샤워를 포기하는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차마고도 고대길에 도착해 실제로 사용되던 옛길을 걸으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시언은 여행 중 찍은 필름 사진을 인화해 손수 만든 앨범을 형제들에게 선물하며 정을 나눴다.

 

오체투지를 시작하며 이시언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가족 계획을 언급했고, 기안 84는 "여행자에서 수행자가 됐다"며 오체투지 이후 감정의 변화를 고백했다. 현지인이 삼 형제에게 빵을 건네는 장면은 문화적 교류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 이시언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으며, 스튜디오의 장도연은 "이렇게 우는 건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기안 84는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기를 바란다"는 마지막 인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태계일주 4'는 기안 84의 버킷 리스트로 시작됐으나, 모든 출연자들의 진심이 담긴 감동적인 여정으로 완성됐다. 형제애와 유쾌함이 어우러진 차마고도 대장정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오는 6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는 미방영분이 담긴 '태계일주 4 스페셜: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가 방송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2025.09.05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2025.09.05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2025.09.05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2025.09.05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