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면담…’비전 2030’ 맞춰 협력 강화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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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생산 거점 구축 및 미래 모빌리티 논의
(사진=현대차)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동의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의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과 맞물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정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는 자동차 산업, 스마트시티, 그리고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정 회장은 사우디의 '비전 2030'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옴시티 건설과 같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내 신규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우디 국부펀드와 현대차가 합작 투자한 'HMMME(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는 연간 5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춘 맞춤형 공장으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생산 거점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하며, 사우디 시장의 수요와 고객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그룹은 도요타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친환경 신차 출시를 통해 사우디 고객을 적극 공략하여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사우디 네옴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진행했으며, 기아 또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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