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그룹, 자동차전장 이어 방산부품 사업화 본격 추진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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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LG그룹이 LG전자 전장을 앞세워 방산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LG그룹이 전장사업에 이어 방산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그룹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LG전자 전장사업의 매출 상승속도가 가파르고, 개발과 생산 여력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방산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작년 2분기 VS(전장) 사업본부는 매출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를 통틀어 최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가전과 함께 작년 실적을 견인한 VS 사업본부는 올해 가장 높은 510%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어 “K방산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유럽 방산 등 선진국 방산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LG그룹 전장사업의 성공 DNA를 방산부품 사업에 접목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AI반도체 기업 美암바렐라와 '인캐빈 센싱'. (사진=연합뉴스)

방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방산마켓의 부품 밸류체인이 상당부분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KAI)도 명품 훈련기 KT-1과 경공격기 KA-50의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3월 15일자 [단독] KAI, 명품 훈련기 ‘KT-1’ 부품 공급 지연에 동남아·남미 수출 난항 참고기사>

우기훈 전 코트라 부사장 겸 뮤레파 수석파트너는 “부품 밸류체인이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LG같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진입한다면 의외로 마켓쉐어 확보에 다른 사업자보다 유리할 수 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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