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10조 육박…증시 호황에 39% 증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08: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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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 순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1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6455억원으로 전년(6조9441억원) 대비 2조7014억원(38.9%) 증가했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16조6159억원으로 전년(12조9517억원) 대비 3조6642억원(28.3%) 늘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8조6021억원으로 2조3383억원(37.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각각 36.0%, 24.3% 확대됐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4조864억원으로 9.2% 증가했고, 자산관리 수수료는 1조6333억원으로 26.4% 늘었다.

자기매매 손익은 12조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2억원(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주식·펀드 관련 손익이 10조299억원으로 급증했음에도 파생상품 손익이 7조1890억원 감소하고 채권 평가손익이 2조6636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기타자산 손익은 전년보다 2조1474억원(72.2%) 늘어난 5조1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관련 손익이 1조6860억원 늘었고,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이자 수익도 4613억원 증가했다.

다만 판매관리비는 14조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840억원(14.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94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8조7000억원(25.0%) 증가했다.

부채는 84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조원(26.8%) 늘었고, 자본은 102조4000억원으로 10조7000억원(11.7%)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915.1%로 전년 말(801.2%) 대비 113.9%포인트 상승했고, 레버리지비율은 693.7%로 37.3%포인트 늘며 모두 규제 기준을 충족했다.

국내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885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6억4000만원(10.8%) 증가했다.

금감원은 중동 정세와 금리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증권사의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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