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2030년 재생재 30% 신차 투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21 0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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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요타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제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년부터 중량 기준 30% 이상의 재생재를 사용한 신형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현재 도요타 차량의 재생재 이용률은 20~25% 수준이지만, 2030년 이후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서 평균 30% 이상의 재생재 사용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은 철강과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내장재용 플라스틱 수지의 재활용품 확대와 폐차에서 채취하는 소재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을 포함한다. 전동화와 지능화에 이어 소재 재생 기술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의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의 경우 중량 기준으로 강판과 특수강이 56%, 수지가 16%, 알루미늄 주물 등이 9%를 차지한다. 가장 무거운 강판은 주로 차체 외부에 사용되어 복잡한 가공이 필요하지만, 재생재는 가공 전 형태가 균질하지 않아 생산 라인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현재 도요타는 플라스틱 수지 부품부터 재생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분쇄된 폐차에서 채취한 재생수지를 고급차 크라운 스포츠에 처음 적용했으며, 12월 출시된 신형 SUV RAV4에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유럽의 규제 강화가 있다. 폐차 재활용 추진을 목적으로 한 ELV 지령이 신차에 재생수지 사용과 폐차로부터의 일정량 재활용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폐차 처리 과정에서 금속은 자석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분리할 수 있지만, 수지는 물이나 전기를 사용해야 해서 회수가 어렵다. 폐차에서 재생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도요타는 도요타통상(8015 JP) 산하의 플라닉을 통해 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 설계 단계부터 재자원화를 고려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부품 간 분리를 용이하게 하고 와이어 하네스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해체업체 방문과 조사를 통해 신형차 설계에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유사한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혼다는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소재 이용률 100% 목표를 설정하고 2029년 실용화를 목표로 폐차 플라스틱 추출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닛산자동차(7201 JP)는 2030년까지 폐차에서 회수한 알루미늄을 차체용 알루미늄판으로 재사용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6월에는 혼다, 덴소(6902 JP), 도레이(3402 JP) 등 6개사가 중심이 되어 폐차 재료 재사용 촉진을 위한 협의회를 설립했으며, 도요타도 참여해 차량 재활용 기법 조사와 기술 실증에 공동으로 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독일 폭스바겐이 2040년까지 제품의 40%를 재생재로 구성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재생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34년 1272억 달러로 2025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자동차와 전자상거래 포장재 활용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닛케이는 예측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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