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그룹HD(2502 JP), 사이버 공격으로 결산 발표 연기…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15 0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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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사히 제공)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GHD) 가 사이버 공격 여파로 결산 발표를 연기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전했다.


아사히그룹HD는 14일, 당초 11월 12일로 예정돼 있던 2025년 1~9월기 결산 공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회계 관련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주요 데이터 접근이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발표 일정은 미정이다.

회사 측은 “분기말(9월 말) 이후 45일을 넘겨 결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스템 장애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측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조사를 거쳐 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공표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애는 9월 29일 오전 7시경 랜섬웨어(몸값 요구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처음 확인됐다. 일본 시각으로 10월 7일 밤, ‘Qilin(기린)’이라 불리는 해킹 그룹이 다크웹(불법 웹사이트 네트워크)에 범행 성명을 게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사히그룹HD 관련 데이터 9300건, 약 27기가바이트(GB) 분량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회사는 관련 서버 접근을 차단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다.

아사히그룹HD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사 차원에서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일본 주요 제조·식품 대기업을 겨냥한 연쇄적인 랜섬웨어 공격 사례 중 하나로, 일본 내 기업 보안 체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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