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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미토모 중기계공업)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이 철수를 발표했던 조선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속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지난 20일 일반 상선의 최종 인도를 완료하며 신조선 사업은 종료했지만, 일본내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 조선으로부터 선체 건조를 수탁받아 요코스카 조선소에서 계속 운영한다.
스미토모 중기계 마린 엔지니어링의 마스타니 아키히코 이사는 20일 요코스카 조선소에서 열린 최종 선박 인도식 후 "무사히 넘겨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일반 상선으로서는 최종선으로 아쉽지만 앞으로 사업 변혁을 추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적을 쌓아온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이지만 선가 침체로 수익이 악화되어 2024년 2월 일반 상선 신조선 사업에서의 철수를 발표했다.
1897년 설립된 '우라가 후나카루'를 뿌리로 하는 이 회사는 1971년 요코스카 조선소의 전신을 설립해 대형선을 건조했고, 2003년에는 조선 부문을 분사해 중형 유조선 설계와 건조에 특화해 생존을 도모해왔다.
건조량이 자국내의 2%까지 떨어지자 요코스카 조선소는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제조로 전용하고 조선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조선업 부흥을 향한 민관 협력 기운이 고조되면서 방침이 바뀌었다.
경제 안보를 중시하는 일본 정부는 2025년 9월 선박의 국내 건조량을 2035년까지 현재의 거의 2배인 1800만 총톤으로 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같은 해 12월 발표한 조선업 재생 로드맵에는 민관에서 1조엔의 설비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기금 설립도 포함됐다.
민간에서는 이마바리 조선이 자국내 2위인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를 자회사화하며 다른 중공업계나 해운회사를 포함한 연계에도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은 이마바리와 협력해 수주한 선박의 선체 건조를 수탁하기로 했다.
요코스카를 해상풍력발전 관련으로 전용하는 방침은 바꾸지 않았지만, 적어도 2027년경까지는 선체 건조를 계속한다.
일본국내에서는 각사의 건조 능력 부족으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2025년 수출선 계약 실적이 4년 연속 감소했다.
스미토모 중기계공업은 선체 건조뿐만 아니라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거대한 문형 '골리어스 크레인'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루고 있어 문의가 강하다.
와타나베 사장은 "우리가 잘하는 제품으로 조선업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내에서도 설비투자가 시작되어 전업 조선업체인 메이무라 조선소는 국가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경제 이행채를 활용한다.
산하의 하코다테 도쓰쿠와 함께 291억엔을 투자해 골리어스 크레인 신설과 탱크 생산 설비 증강으로 차세대 연료선 건조에 대비한다.
건조능력과 비용경쟁력에서 우월한 중국과 한국을 추격하는 일본 조선업이지만, 수입품의 대부분을 배로 조달하는 가운데 경제안보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