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압박 속 한일 협력 재부상…정상외교 가속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8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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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등 일본 언론에서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만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내각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한일 셔틀외교가 꾸준히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일본이 의장국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향후 대중국 관계를 고려할 때 한일 연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대미 관계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여름 '트럼프 관세' 문제에 대해 당시 아카자와 료마사 경제재정재생장관이 대미 협상에 성공한 후, 한국도 같은 방식으로 미국과의 합의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실행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특히 조선 분야에서 한일 역할 분담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반영해 이 대통령은 기존의 '반일 카드'를 봉인하고 '실용외교'를 내세우며 한일관계 중시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작년 말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이 문제가 외교 현안으로 재부상하지는 않았다. 일부 전 위안부 지원단체들이 비판하고 있지만, 이런 불만이 한국 사회 전체에 공유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모두 'G2(미중)' 세계관으로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한일과 같은 '미들파워'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미중 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긴밀한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국 외교에서 국민감정이 중요하지만, 양국의 안보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환경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일 간에는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복잡한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이에 얽매여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다.

우려되는 부분은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양국에게 '목에 박힌 가시'와 같은 영토 문제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핵심 지지층'은 용인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실주의 정치인으로서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보다 고차원적 판단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 국제정세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국익'을 폭넓게 수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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