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 흑자…29개월 연속 '플러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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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34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이며, 월간 흑자 규모로는 역대 2위,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9월 흑자액(134억7000만 달러)은 약 19조4000억원 규모로, 전월(8월, 91억5000만 달러)보다 43억2000만 달러 늘었으며 작년 같은 달(112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2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2억3000만 달러)보다 약 23% 많아졌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4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세를 이끌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17년(145억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수출은 672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2.1%), 승용차(14.0%)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13.5%)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53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0.4%에 그쳤지만, 자본재(12.2%)와 소비재(22.1%)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돼 전월(-21억2000만 달러)이나 작년 9월(-21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운송수지가 1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폭(-8억5000만 달러)도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9억1000만 달러)는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계절적 배당 지급 요인이 해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23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중 129억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111억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90억8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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