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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삿포로)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삿포로 홀딩스(HD)가 대형 부동산 자회사 매각을 연내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토키마쓰 히로시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 매각은 연내에 계획대로 결론을 내린다”며 “경제적 가치, 사업 지속성, 삿포로 브랜드 상승 효과를 기준으로 후보자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삿포로HD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 삿포로부동산개발이다.
이 회사는 도쿄 시부야의 핵심 복합시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도심 주요 오피스 및 주거 자산 등을 보유한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각 규모가 4000억 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삿포로HD는 “2025년 내 결론”을 제시해 왔으나, 최근에는 시점을 앞당겨 올해 12월 중 결정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삿포로HD는 10월 글로벌 투자펀드 KKR·PAG 컨소시엄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11월 중순 최종 합의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최종 조건 조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1월 우선협상권을 전격 해제했다.
이후 회사는 후보군을 다시 구성해 론스타·케네딕스 연합 등과 재협상에 들어갔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체 후보들과의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 결국 KKR 진영과 재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키마쓰 사장은 인터뷰에서 “매각 협상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경제적 가치,부동산 사업의 지속성, 삿포로 브랜드 가치 제고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삿포로HD는 최근 수년간 맥주·음료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규모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본 내 금리 상승과 자산 압박 환경이 맞물리면서, 매각 결정이 경영전략의 핵심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