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선수 출신 고2, 공부 백지에서 3등급 도약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6 08: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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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국영수 성적 급상승, 전문가들 "근성과 노력으로 수능 1등급 가능"

(사진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육상 선수 출신 고2 학생이 6개월 만에 놀라운 학업 성적 향상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25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이 학생은 부상으로 스포츠를 포기한 후 뒤늦게 학업에 도전하며 보여준 성장세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육상 유망주였던 이 학생은 부상으로 진로를 전환한 지 6개월 만에 국어 7등급에서 4등급으로, 수학 8등급에서 4등급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새벽 기상과 일찍 등교하는 등 남다른 성실함을 보인 학생의 자세에 전현무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공부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국어 전문가 윤혜정은 "학교 수업을 잘 들어서 성적이 상승했지만, 문법 문제를 많이 틀렸다"며 개념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학 전문가 정승제는 "7~8등급이 맞힐 수 없는 문제를 맞혔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개념 없이 단순 반복 학습으로 얻은 결과임을 지적했다.

 

"육군사관학교에 가고 싶다"는 학생의 목표에 대해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현역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대신 "체대를 추천한다. 수학 기초가 부족할 경우 실기에 투자하면 체대 입시에 유리하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학생의 간절함은 영어 전문가 조정식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정식은 "최대 3등급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전현무는 "3등급이 되는 것도 사실상 기적"이라며 어려움을 예상했다.

 

솔루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정식은 "메타인지가 없다. 틀린 이유부터 파고 들어가라"며 기초부터 다시 가르쳤다. 한때 솔루션을 중단할 위기도 있었으나, '매일 단어 100개씩 암기' 미션을 통해 학생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 달간의 집중 솔루션 결과, 학생은 영어 성적이 20점 상승해 3등급을 달성했고, 국어도 3등급을 기록했다. 윤혜정은 "도전학생의 근성, 노력, 체력이면 수능 때 1등급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학생이 보여준 성장 스토리는 가족에게 자랑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에서 비롯됐다. 수준 미달로 학원에서 거절당했을 때도 선생님을 붙잡고 도움을 요청했던 간절함이 전문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과 국영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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