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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CBRE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6조 5,21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로, 리먼 쇼크 이전인 2007년의 5조 4,330억 엔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66% 급증한 2조 4,460억 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신탁(REIT)을 제외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액도 27% 증가한 2조 9,250억 엔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국내 REIT의 투자액은 4% 감소한 1조 1,500억 엔에 그쳤다.
대형 거래의 증가가 전체 투자액 상승을 견인했다. 건당 투자 금액이 100억 엔 이상인 대형 거래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54건으로, 2005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약 28%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가장 큰 거래는 미국 블랙스톤이 세이부 홀딩스(9024 JP)로부터 인수한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부지의 복합 빌딩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마치'로 4,000억 엔 규모였다. 이어 '동큐 플라자 긴자(현 긴자노보)'가 1,500억 엔, '시오도메 시티 센터'가 1,300억 엔으로 뒤를 이었다.
CBRE의 노세 치야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대형화하기 쉬운 사무실 매매가 활발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의 거래가 보이게 된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의 확산이다. 부동산 소유권을 소분화해 보안 토큰(ST)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기초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ST 발행액은 1,207억 엔으로 전년(649억 엔) 대비 86% 증가했다. 누적 발행액은 2,500억 엔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 대해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기초연구소의 요네쿠라 카츠히로 상석 주임 연구원은 "소액이라도 개별 부동산에 여러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개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케네디스의 세키 토시타카 디지털·시큐리티케이션 부장은 "출시하면 바로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강하다"고 전했다.
2026년에도 부동산 투자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 대기업 PwC 등이 실시한 투자자 조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개발 전망 중 도쿄가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