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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등장한 제주도 출신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남다른 학습 열정과 수학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학생은 5대 수학 경시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장관상까지 수상한 이력을 갖추고 있어 방송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재미있다"며 학습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낸 이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중등 수학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고등학교 미적분까지 독학한 상태다. 특히 "미적분이 수학의 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남다른 시각을 보여줬다.
정승제, 조정식, 미미미누로 구성된 '티벤저스' 멘토단은 이 학생의 학습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조정식 멘토는 "중학교 1학년인데 자기 객관화가 놀랍다"고 평가했으며, 조정식은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인생 2회차' 같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학생의 학습 방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영어 전문가 조정식은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집을 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수학 전문가 정승제도 "깊이가 없고 어렵지 않은 문제에서도 오답이 많다"고 진단했다.
다만 "공부하는 방법만 조금 바꾸면 날아다닐 것"이라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IQ 140으로 측정된 이 학생은 언어, 수리 등 여러 영역에서 균형 잡힌 능력을 보여 영재고뿐만 아니라 외고, 국제고 진학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과제 집착력과 뛰어난 반응속도를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조정식 멘토는 "내 딸이라면 유학을 보냈을 것이다. 똑똑한 학생은 많지만 이런 멘털은 드물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영재고 진학에 대해서는 "카이스트 운영 프로그램이나 과학 캠프 등 육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해본 후 진로를 선택해도 늦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멘토들은 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 솔루션도 제시했다. 조정식은 상위권 유지를 위한 '라이팅' 학습법을 추천했고, 정승제는 "'중등 도형'이 수학의 흥망을 가른다"며 기초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학생은 서울에서 배운 내용을 제주도 친구들에게 직접 강의하며 배움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정승제 멘토는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는 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학생의 순수한 열정을 응원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이 진행하며,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미미미누로 구성된 '티벤저스'가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