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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NHN이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수금 발생 사태로 인해 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14일 NHN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NHN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에 발생한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6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5.8%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1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게임 포커클래식'과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의 선전, 그리고 일본 게임사업의 대표작 '컴파스'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30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페이코의 기업용(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기술 부문은 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NHN클라우드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성과와 함께 NHN두레이, NHN테코러스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담당 IBT가 화장품 브랜드 신규 유통 사업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30%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에 힘입어 5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