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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MW 홈페이지 캡처)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BMW코리아가 수입차 업체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MW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안내' 섹션을 신설해 모델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 SUV 모델인 iX1과 iX3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나머지 모델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차종은 BMW i4 eDrive40, i4 M50, i5 eDrive40, i5 M60, iX xDrive50, iX M60, i7 xDrive60, i7 M70 등이다.
BMW코리아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고조된 소비자들의 안전 우려와 정보 요구에 대응한 조치로 보인다.
기존에는 고객 문의 시에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이번에 선제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다.
BMW코리아의 이번 조치에 이어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유사한 정보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관련 문의가 급증하자 자사 홈페이지에 전 차종의 배터리 정보를 정리해 공개한 바 있다. KG모빌리티도 자사 전기차에 중국 BYD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들과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