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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CI·영풍 CI.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최윤범 회장 측의 행태가 올바른 관행과 상충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 등으로 인한 거버넌스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강조했다.
ISS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 추천 이사 후보 7명에 대해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
이는 이사회 내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추천한 김광일, 권광석, 손호상, 정창화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을 추천했다.
특히 ISS는 현재 감사위원인 권순범과 이민호의 재선임에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에서는 "최 회장의 방어 전략은 좋은 거버넌스 관행과 모순되며, 이사회 결정에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ISS는 집단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풍·MBK 측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ISS의 이번 권고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도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어 그 일관성을 보여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