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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싸이의 대표 콘서트 '흠뻑쇼'가 오는 8월 대구 공연에서 처음으로 '물 제한석'을 운영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싸이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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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
싸이는 "'흠뻑쇼'는 물이 닿는 곳만 고객을 모셨습니다만, 스탠딩, 지정석,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되었기에 3층에 물 제한석을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 제한석에 대해 "쇼는 즐기고 싶지만 물에 젖는 것은 꺼리는 관객, 혹은 무대 전체를 조망하고 싶은 관객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구 공연의 좌석 배치도에 따르면, 물 제한석은 무대에서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하며, 경기장 지붕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부터 14년간 이어져 온 '흠뻑쇼'는 관객들이 물에 흠뻑 젖는 콘셉트로 유명하지만, 물을 피하고 싶은 관객을 위한 좌석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의 이러한 발표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 맞기는 싫은데 흠뻑쇼는 가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저격인데요", "드디어!!! 젖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역으로 물폭탄석은 없나"라며 더 많은 물을 맞고 싶어하는 팬들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흠뻑쇼 2025'는 인천과 의정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싸이의 새로운 시도가 '흠뻑쇼'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