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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6·3 대선을 27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양 후보 측은 오후 6시에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김 후보가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에 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후보 간의 전격적인 회동이 성사된 만큼 그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처음 전화에 응답하지 못한 당원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추가 전화가 발신될 예정이다.
단일화 찬반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후로 단일화 시점에 대한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5·6일에 이어 이날도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전날 영남권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한 김 후보는 이날 한 후보와의 회동 외에 다른 일정은 공지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출마 배경과 개헌 구상을 비롯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 등에 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전에는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한 후보 캠프의 과학 기술 분야 관련 '1호 공약'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당내에서 일고 있는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2025년 5월 6일자 [속보] “당이 강제로 끌어내려 해”…김문수, 일정 전면 중단 참고기사>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이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