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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후지필름 제공)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후지필름홀딩스가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주력 사업인 디지털카메라와 인스턴트카메라 ‘체키’ 판매가 국내외에서 호조를 보였고, 반도체 소재와 헬스케어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후지필름은 6일 2025년 4~9월기 연결결산(미국회계기준)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202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QUICK 컨센서스·1132억엔)를 웃돌며, 이 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매출은 4% 증가한 1조5723억엔,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584억엔으로 영업이익률은 10%를 돌파했다.
4개 주요 사업 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한 이미징 사업은 21% 증가한 803억엔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4월 출시된 ‘GFX 시리즈’ 신제품이 호평을 받았고, 인스턴트카메라 ‘체키’는 프린트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비즈니스이노베이션 부문(사무기기·DX 서비스)은 24% 증가한 313억엔을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지원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일렉트로닉스 부문(반도체 소재 등)도 생성형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첨단 반도체용 연마제 판매가 늘며 8% 증가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안정화되며 3% 증가했다.
전년 대비 일시 비용을 70% 줄였고, 덴마크 신규 생산거점의 가동 확대로 수주가 확대됐다. 내시경과 의료영상장비도 판매가 증가했다.
외부 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트럼프 미국 정권의 관세 정책으로 영업이익이 20억엔 감소했고, 엔화 강세(1달러=146엔)는 95억엔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본업의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
회사는 2026년 3월기 전체 실적 전망에서 매출 목표를 기존보다 200억엔 상향한 3조3000억엔으로 제시했다.
다만 영업이익(3310억엔)과 순이익(2620억엔)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