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이 한은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당황스럽다"고 정면 반박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중 통화량(M2) 증가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했다.
이 총재는 "취임 후 3년간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M2 증가율이나 수준은 이전에 비해 늘지 않았다"며 "사실 확인 없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화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새해 들어 나타난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대외 요인'을 지목했다.
그는 "환율 상승분의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며 "나머지 4분의 1은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 국내 수급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1월 개인 투자자의 해외 자금 유출 속도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0~11월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2.50% 유지'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만 내수 회복세가 약하다는 점을 들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이 총재는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환율을 금리로 잡으려면 2%포인트 이상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게 된다"며 "금리 정책은 환율 그 자체가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존 전망치인 1.8%에 대해 반도체·AI 산업 호조라는 상방 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하방 요인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 비관론'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자체 산업 능력을 갖춘 우리 경제를 두고 '폭망'이라며 환율 상승을 예단하는 건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