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개 항목 합의 주장…이란, 전면 부인 '중동 긴장' 고조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0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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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최고 지도부와 물밑 대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란의 핵 능력 포기를 포함한 15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협상이 중동 사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행사 연설을 통해 "이란 측이 먼저 대화를 요청해 왔으며, 이번에는 매우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고위급 인사와 실질적인 접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직접 회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러한 협상설을 즉각 일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정치적 수사이자 군사 작전을 위한 시간 벌기용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협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합의를 통해 전쟁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물밑 협상 여부가 향후 중동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협상 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5일간의 유예 기간이 끝날 무렵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합의 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압박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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