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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그룹)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7일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충남 대산의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 계열사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공장 생산 설비와 방재센터, 연구소 등을 시찰하며,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약 100만 평 규모로, 원유정제설비(CFU), 나프타분해설비(NCC),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연구소를 단일 단지 내에 모두 갖춘 국내외 유일의 석유화학기지다.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황 악화로 올해 1분기 117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간의 사업 합병 논의가 진행되는 등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충북 보은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한화오션, 한화로보틱스, 한화 금융 계열사 등 다양한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