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1000승 및 폰세 연승 '카운트다운'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08:55:56
  • -
  • +
  • 인쇄
4연패 위기 벗어난 한화, 김경문 감독 1000승과 폰세 개막 14연승 달성 눈앞…8월 초 KT전 주목

사진 = 개막 13연승 한화 폰세 (대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근 4연패 위기를 극복하고, 김경문 감독의 통산 1000승과 코디 폰세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 달성이라는 겹경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에이스 폰세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건재함을 과시했다.

 

폰세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와 3회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막아내며 개막 후 13연승을 이어갔다. KBO리그 투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와 2017년 헥터 노에시가 세운 14연승이다. 폰세가 다음 등판에서 승리하면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 = 김경문 감독, 한화 부임 후 100승 달성 (대전=연합뉴스) 

 

김경문 감독 역시 감독 통산 10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삼성전 승리로 한화 지휘봉을 잡은 후 100승을 달성한 김 감독은, 앞으로 4승을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1000승 감독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경기까지 통산 996승 34무 855패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1000승 이상을 거둔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두 명뿐이다.

 

한화는 31일 삼성전과 8월 1일부터 3일까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1000승 달성을 노린다. 하지만 승리를 놓칠 경우, 1000승 달성은 다음 주 초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폰세는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던 KT를 다음 주 초 다시 만나게 된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1경기씩만 던졌지만, KT전에는 벌써 5번째 등판이다. 폰세는 KT와의 앞선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5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폰세는 30일 경기 후 "개인 기록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 또한 한화 부임 후 100승에 대해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100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코치, 선수, 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를 향한 한화의 질주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2025.09.05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2025.09.05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2025.09.05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2025.09.05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