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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SBG)은 23일 총 4,300억 엔 규모의 외화표시 하이브리드 채권(열후특약부 사채)을 발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전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투자 등 사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2017년 7월 이후 약 8년 만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채권은 수요 조사 단계에서 이미 목표의 3배 이상 투자 수요가 몰린 ‘핫딜(hot deal)’”이라고 밝혔다.
SBG는 미국 달러화 2건, 유로화 1건 등 총 3건의 채권을 발행한다. 각 채권에는 일정 기간 조기상환이 불가능한 ‘논콜(non-call, NC)’ 조건이 붙으며, 해당 기간 경과 후에는 금리가 단계적으로 상승(스텝업)한다.
달러화 표시 35.5년물(논콜 5.5년)은 이자율 7.625%로, 발행액은 9억 달러(약 1,365억 엔)다. 또 다른 달러화 표시 40년물(논콜 10년)은 금리 8.250%로, 발행액은 11억 달러(약 1,669억 엔) 규모다. 유로화 표시 37년물(논콜 7년)은 금리 6.500%로, 발행액은 7억5,000만 유로(약 1,322억 엔)로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요를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형성됐다”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신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