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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두 번째 준비 기일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22일 "변호인들이 출석해 공소사실 및 절차, 증거 등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은 기소된 혐의에 대한 인정이나 부인 등 기본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기록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첫 정식 재판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공판부터는 윤 대통령에게 출석 의무가 생긴다.
또한 병합·집중 심리 여부 등 대략적인 재판 일정 윤곽도 오늘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윤 대통령 사건을 주 2~3회 집중 심리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사건과 병합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도 1차 공판준비기일 후 "집중심리를 통해 조속히 사건을 정리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징후가 없었음에도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