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사업 최종 결정, 내달 2일로 또 다시 연기…’입찰방식’ 이견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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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함 건조방식 결정 불발로 지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향방이 또다시 불확실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7일 개최된 사업분과위원회에서 8조원 규모의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방식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는 기존 관례인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방식 사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사업분과위원회는 과반수 위원이 수의계약 의견을 제시했지만, 외부위원 6명의 반대에 부딪혔다.

위원회의 논의 방식은 만장일치제로 이루어져 이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방사청 관계자는 "KDDX 사업 착수 지연이 해군 전력화 계획에 영향을 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기존 기본 설계 업체와 수의계약 체결을 통해 신속히 사업을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외부위원들의 반대로 인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은 총 7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최신형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이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하는 이지스 전투 체계를 포함한 첨단 기술 도입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서신을 보내 해군 함정의 적기 전력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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