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3500억 달러 쟁점 두고 2시간 협상…김용범 "일부 진전"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08: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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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2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한미 양국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무역 합의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나,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약 2시간 동안 만났다.

김 실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쟁점이 "한두 가지"라며 "아주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이 막바지 단계냐'는 질문에는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양측이 언급한 잔여 쟁점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으나,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현금 비율, 자금 공급 기간 등)이 의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 등은 지난 16일 4시간 넘는 회담에도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귀국했으며, 엿새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날 애틀랜타를 통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실장은 향후 추가 협상 방식에 대해 "(직접) 만나기는 어렵다"며 "(더 얘기할 게 있으면)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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