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8일 대구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폭정'을 거듭 비판하며 '절연'(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했다.
이는 장동혁 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민주당의 폭거 탓'으로 돌린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구·경북(TK) 지역 최다선(6선)인 주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탄핵도 헌법재판소 전원일치로 결정했으니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히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으로 돌아설 기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주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민심'보다 '당심'을 강조하며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은 "잘못된 길"이라고 진단했다.
주 의원은 "당이 지리멸렬하고 방향도 국민들의 민심과는 많이 다르게 가는 것 같다"며 장 대표가 추경호 의원의 영장 문제로 12월 3일까지 지켜봐 달라고 했으나, 영장 기각 이후에도 민심을 따르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방식이 "'윤 어게인' 냄새가 나는 방법"이라며, 당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당내 반발이 많으며 의원총회 등을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여론조사와 언론 사설이 이미 방향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표가 중진들을 만나 상의하는 것은 그간의 노선에 대한 반성의 신호로 본다고 답했다.
최근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제시한 '당심 70%' 지방선거 경선룰에 대해서도 주 의원은 "공직 선거에서 당원 비율을 높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길"이라며, 민심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 대구시장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내년 초엔 결심하겠다"며 "상당 부분 출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