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디올 이어 아디다스도 털렸다…"이름·번호·이메일 등 포함"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7 0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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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디올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에서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디다스는 16일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제3자 고객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일부 고객 데이터에 대해 비인가된 접근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해당 사실을 관계 당국에 보고하고 정보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정보는 작년 또는 그 이전에 아디다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일부 고객의 데이터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디다스는 한국 내 영향을 받은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개별 안내를 완료했다.

다만, 비밀번호나 결제 카드 정보와 같은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아디다스 측은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신속하게 사태를 조사하고, 추가적인 보안 조치 도입과 고객센터 계정 비밀번호 초기화 등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지난 1월 26일 해킹을 통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나, 이를 지난 이달 7일에야 발견하고 13일에 공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디올 측은 고객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우편 주소, 구매 데이터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디올은 한국 고객 정보도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는 신고했으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는 신고하지 않아 정보통신망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침해사고 발생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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