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 소지츠(2768 JP), 우즈베키스탄 신공항 개발 참여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02 10: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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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지츠 제공)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가 우즈베키스탄 신수도 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개발회사 비전인베스트와 협력해 2025년 중 건설을 시작하여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난 8월 수도 타슈켄트에 새로운 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새 공항은 연간 최대 2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시간당 40회 이상 이착륙이 가능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타슈켄트 공항의 이용객 수는 2030년까지 약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소지츠가 민관 파트너십(PPP) 방식으로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지츠는 수백억 엔 규모를 출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구마모토·오키나와 시모지시마 공항, 팔라우 국제공항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효율적 운영 노하우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사업을 시작으로 소지츠는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터키 종합건설업체 르네상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사마르칸트에 병상 800개 규모의 동국 최대 병원을 건설하는 외에, 100만 킬로와트 풍력발전 설비와 160만 와트 화력발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우즈베키스탄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약 1500억 엔)에 달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교역국은 전통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였다. 하지만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기존 무역관계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이들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약 3700만 명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이 약 6%에 달하는 고성장 국가다. 정부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율 경감과 각종 우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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