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 입상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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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11계단 상승, 브래들리는 극적 역전 우승

사진 = 아이언샷 날리는 안병훈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안병훈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1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25위였던 그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11계단 상승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적은 안병훈에게 올 시즌 세 번째 '톱 15' 입상이다. 그는 앞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첫 버디를 잡았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흘렀음에도 나무를 넘기는 도전적인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9m 거리에 붙인 후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6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지만, 안정적인 벙커샷과 2.6m 버디 퍼트로 추가 득점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14번 홀(파4)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5위에 그쳤고, 임성재는 3오버파 73타,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사진 = 우승 샷 성공한 브래들리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은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 팀 단장인 브래들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게 한 타 차로 뒤져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을 홀 1.7m 거리에 붙이는 정교한 플레이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 탄식하는 플리트우드 [AFP=연합뉴스]

 

반면 플리트우드는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의 두 번째 샷은 홀에서 13.1m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도 2.5m 거리에 그쳤다. 파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브래들리는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통산 8번째이자 올 시즌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그는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했고, 갤러리들은 "USA!"를 연호하며 라이더컵 단장의 우승을 축하했다.

 

러셀 헨리(미국)는 마지막 홀에서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플리트우드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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