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올해 말 중국 FSD 판매 승인에 주목"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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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TSLA)에 대해 올해 말 중국 FSD 판매 승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그 동안 해외 기업의 중국 도로 데이터 취합 및 해외 전송을 제한해 왔으나 2024년 들어 이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는 중국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가운데 대량의 실 도로 주행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자율주행 기술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 테슬라 FSD 판매를 허용하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 저변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파악했다.

테슬라 입장에서도 계속 지연되어 오던 소프트웨어 매출이 현실화될 수 있고 간접적으로 선진국에서도 자율주행 시장이 확대되며 FSD 라이선스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의 개화는 글로벌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가 하락도 가속화시켜 전반적인 파이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연주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기술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여지가 크고 중국 업체 대비 테슬라의 기술 우위가 확고한 만큼 경쟁보다 시장 파이가 커지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테슬라의 주가는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단기 모멘텀 부재,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로보택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나 통상 이러한 이벤트는 중장기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로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박연주 연구원은 "테슬라의 중장기 기업 가치는 AI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사업에 달려 있다"며 "특히 연말 중국 FSD 판매가 승인되면 소프트웨어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의 개화 역시 테슬라의 기술 우위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64달러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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