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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7개 계열사 CEO 가운데 6명을 연임시키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
앞서 3월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회장 2기 체제가 ‘안정 속 관리’를 핵심 기조로 삼은 인사 전략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하나증권·하나생명보험 등 7개 주요 계열사 CEO 후보 추천을 확정했다.
연임 후보에는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 하나생명보험 남궁원 대표, 하나자산신탁 민관식 대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정해성 대표, 하나금융티아이 박근영 대표, 하나손해보험 배성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리스크 관리 역량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이번 인사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날 그룹 임추위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 후보는 수익성 악화 국면에서 비상경영 전환과 조직개편, 고객 기반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반등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남궁원 현 사장이 추천됐다.
남 후보는 취임 이후 판매채널 다각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자산신탁 대표로 추천된 민관식 현 대표는 신탁업계 1위 유지와 안정적 성장 성과를,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대체투자 부문의 전문성과 운용 역량을 각각 인정받았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는 그룹 디지털·IT 인프라 고도화 성과가,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는 장기보험 중심 재편과 손해율 개선 성과가 연임 추천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번 인사로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리더십을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하나에프앤아이에는 신임 CEO를 배치해 향후 포트폴리오 조정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후보에는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이 신임 CEO 후보로 추천됐다.
그룹 임추위는 현장에서의 여신심사 경험과 조직 운영 이해도가 높은 점을 신임 추천 배경으로 설명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각 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