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웅진씽크빅, AR 독서 플랫폼 결실 본격화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09: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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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까지 실적 부진...'상저하고'
◇월트디즈니코리아와 계약...AR피디아 시리즈 출시
◇향후 진출 국가 확대에 따른 추가 계약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웅진씽크빅이 올해 상반기에는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만회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해 이용자에게 입체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학습 솔루션 'AR피디아'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웅진씽크빅

 


◇ 2분기까지 실적 부진...'상저하고'

12일 흥국증권은 웅진싱크빅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641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316억원으로 추정했다.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비 0.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주력사업인 교육 문화(학습지+클래스)사업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미래교육 사업부문의 큰 폭 개선과 기타 부문의 적자 폭 축소 때문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비록 상반기까지는 당초 예상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주력 부문인 스마트올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면학습지인 씽크빅의 매출 감소, 작년 웅진북클럽 바이백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일정 연기 때문이다.

또 매출 감소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부담 증가, 사용권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 때문에 영업이익 역시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자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 월트디즈니코리아와 계약...AR피디아 시리즈 출시

3D 그래픽과 AR기술 접목한 양방향 독서 제품 인터랙티브북 AR피디아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4일 AR피디아의 디즈니 시리즈를 출시하기 위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웅진씽크빅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 지식재산(IP)을 활용한 AR피디아 시리즈 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AR피디아 신작으로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에는 '겨울왕국' 시리즈와 '모아나' 등을 담을 예정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즈니 IP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라는 점에서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기여를 할 것"이라며 "AR북 5권과 리딩북 30권이 추가된 새로운 구성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판매단가(ASP)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 향후 진출 국가 확대에 따른 추가 계약

이번 계약은 대만, 베트남, 한국으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디즈니 IP 계약 이전부터 3개국을 제외한 국가들과도 계약이 체결된 바 있고, 향후 진출 국가 확대에 따른 추가 계약이 예상된다.

지난 5월에는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대만 Studio A사와 AR피디아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대만은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이며 Studio A는 400여개 학교, 160만명의 학생회원을 대상으로 애플 기반의 교육기기를 보급하고 있어 대만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AR피디아 해외 수출 본격화와 글로벌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 문화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 키즈플랫폼 '놀이의 발견'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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